⛵ 길 잃은 나를 이끌어준 800명의 구독자분들에게 | 「초라한 꿈」 - 디구 (DIGU)

상세 설명
가장 캄캄하고 막막했던 밤, 길을 잃은 저를 살게 해준 건 바로 여러분이었습니다. 구독자 800명 돌파 기념, 제 이야기를 담은 사연곡 「초라한 꿈」입니다. 아무런 목적 없던 학창 시절, 아버지의 카페 창고 구석에서 남몰래 키웠던 디자이너의 꿈, 그리고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결국 회사 문을 나서야 했던 아픈 시간들까지.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던 깊고 까만 밤,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제 서툴고 다크한 노래들에 귀 기울여주신 800명의 다정한 별빛들이었습니다. 가장 어둡던 시절 저를 위로했던 노래들처럼, 이제는 제가 부르는 이 노래가 여러분의 고단하고 무거운 하루를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늘 디구 호와 함께 항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Title: 초라한 꿈 (Humble Dream) Story by 디구 (DIGU) Composed & Lyrics by 디구 (DIGU) (Produced with Suno AI) MV Director: 아쿠마디구 Lyrics 공부엔 영 소질이 없었지 시험지는 늘 운에 맡기기 일쑤였고 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엔 멋쩍은 웃음으로 넘기곤 했어 어깨 위 현실은 조금 무거웠고 교복 대신 앞치마를 먼저 둘렀지 남들보다 조금 이른 새벽 공기에 어른인 척 하루를 억지로 시작했어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몰랐던 무채색의 날들이 이어졌는데 카페 창고 좁은 한구석에서 낡고 작은 노트북 하나를 켜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대도 몇 번이고 내일을 다시 그려봤어 꿈이란 건 거창한 게 아니라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걸 찾는 일 영영 길을 잃은 줄로만 알았는데 어느새 난 여기까지 걸어와 있었네 군복을 벗고 돌아온 뒤엔 아버지의 낡은 가게를 함께 지켰어 아침 여덟 시, 무거운 문을 열고 새벽 한 시가 되어서야 불을 껐지 도망치고만 싶던 벅찬 어느 날엔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 가더라 아버진 이 숨 막히는 시간들을 어떻게 십 년이라는 세월 동안 버텨내신 걸까 그 순간 처음으로 알게 됐어 누군가의 하루를 짊어진다는 게 얼마나 무거운지 우연히 화면 속을 스쳐 지나간 작은 꿈의 조각 하나를 꽉 붙잡았고 포토샵이라는 낯선 이름 아래 내 세상의 새로운 문이 열렸어 카페 창고 좁은 한구석에서 낡고 작은 노트북 하나를 켜고 서툰 선들을 몇 번이나 지우면서 조금씩 진짜 내 모습을 그려갔어 꿈이란 건 특별한 사람들만이 처음부터 쥐고 태어나는 게 아니더라 끝없이 방황하며 헤맸던 시간조차 결국 나를 지금, 여기로 데려왔네 시간은 또 무심하게 흘러갔고 세상은 날카롭고 빠르게 변했어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휩쓸릴까 두려워 숨어버리고만 싶었어 그리고 결국 내 전부였던 회사 문을 나서던 날 나는 또다시 세상에 버려진 채 영영 길을 잃은 줄만 알았어 하지만 캄캄한 밤 들려온 노래가 주저앉은 내 등을 살며시 밀어줬어 다 괜찮다고 위로하는 그 목소리에 꾹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버렸어 그래서 이번엔 내가 누군가의 웅크린 이야기를 안아주기로 했어 아무 꿈도 없던 그 시절의 아이가 이제는 널 위로하는 노래를 부르네 먼지 쌓인 창고 한구석에서 조용히 시작됐던 나의 이야기 지금 이 노래를 듣고 있는 너에게 따뜻한 위로로 닿을 수 있기를 #초라한꿈 #디구 #800명기념 #사연곡 #위로곡 #얼터너티브록 #JROCK #애니메이션 #모던데일리 #서브컬처 #벅차오르는노래
* 본 이벤트는 원본 채널에서 직접 주관하며, 유벤트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합니다.